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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예약률 2% 미만…9일부터 예약서비스 종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네이버, 카카오에서 예약 가능했던 코로나19 백신 서비스가 곧 끝난다. 이에따라 백신 접종 의료기관이 직접 잔여백신 접종을 안내해야 한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내년 9일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한 백신 예약 접종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안내했다.SNS잔여백신 예약종료 공지화질병관리청에서 잔여백신 접종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5월 도입한 후 약 8개월여만이다.추진단은 잔여백신 관리 페이지를 통해 해당 공지사항을 팝업 형태로 알리고 있다.추진단은 "백신의 충분한 공급과 사용률이 전체 예약의 2% 미만으로 저조해 민간 플랫폼을 통한 백신 예약지원은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잔여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 당일접종을 이용해 접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민간 플랫폼은 위탁의료기관의 코로나19 참여 백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2-27 11:58:28정책

선택지 다양해진 백신…시들해진 개원가 접종률 살아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국산 코로나 백신이 도입된데 이어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까지 시작되면서 감염자 감소세에 따라 시들해진 백신 접종 열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동시에 제약사별 코로나 백신이 다양해짐에 따른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사진. 지난 11일부터 모더나 코로나 2가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다.의료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발된 코로나 개량 백신 접종이 11일부터 본격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개량백신은 모더나가 코로나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개발한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성분명 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다.스파이크박스2주는 지난 달 8일 18세 이상의 코로나 예방 백신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후 같은 달 27일부터 고위험군, 60살 이상 면역저하자, 감역취약시설 입소자 등 우선 접종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기초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에 코로나 예방접종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2가 백신 공급을 계기로 다시 접종 열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되는 상황.보건당국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및 겨울철 재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코로나 예방접종을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공통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찾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올해 코로나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감염자가 감소하면서 백신 접종 필요성을 체감하는 인식이 크게 떨어진 데에 따른 것이다.일선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중심으로 주 3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를 찾는 환자가 이전에 비해 적어졌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는 2가 백신 접종 첫 날도 마찬가지.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안전성 보고서(2022년 9월 29일자)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코로나 2가 백신도 나왔지만 고위험군 우선 접종이다. 잔여 백신 사전 예약자는 별로 없다"면서 "현재 상당수가 코로나를 벗어났다고 보는 것 같다. 코로나 2가 백신 등 옵션도 다양해 졌지만 접종 열기가 단 시간 내 살아날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마찬가지로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 역시 "주 3일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접종자가 많지는 않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임상현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등 코로나 국산백신 도입에 이어 이번 2가 백신 도입 등 백신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환자들의 특정 백신을 선호하는 현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경우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158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질병관리청 접종계획에 따라 10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방침인 것을 고려하면 기대보다 낮은 접종량이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환 의무이사는 "기존 코로나 백신이 공급 중인데 국산 백신이 나왔다고 해서 환자들이 특정 백신을 찾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사회적인 분위기가 코로나를 극복했다고 보고 있다. 2가 백신도 나왔지만 새롭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인식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2 11:53:30제약·바이오

코로나 변이 대비 2가백신 접종 권고…27일 사전예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달 11일부터 2가백신 접종을 본격화한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7일부터 2가백신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내갈 11일부터 예약·당일 접종을 실시한다"면서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했다.추가접종 백신은 최근 허가된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으로 국내 도입일정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접종대상 및 일정을 밝혔다.지난 8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거처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중으로 내달이면 일선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복지부는 21일 재유행 대비 2가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다만 접종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10월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고령층(60세 이상)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한다.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10월부터 가능하다.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은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임상자료에 따르면 BA.1 기반 2가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 즉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백신에 비해 BA.4/BA.5에서 1.69배 높은 중화능을 기록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BA.1 기반 2가백신을 접종했을 때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점에서 복지부는 mRNA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을 권고한 것. 먼저 최근 품목허가를 마친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이어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접종 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했다.
2022-09-21 11:51:57정책

"모더나 접종 15건 미만 의료기관, 위탁 자진 중단해달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자료사진유효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폐기를 줄이기 위해 방역 당국이 나섰다.3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예방접종추진단)은 최근 모더나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위탁의료기관에게 모더내 백신 접종 건수가 15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자발적으로 참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예방접종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 중 일평균 모더나 백신 접종건수가 15건 미만인 기관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자발적으로 참여 중단하도록 적극 권고한다"라며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 의향이 있으면 보건소에서는 참여백신 해지 절차를 조치, 안내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은 전국 1만7342곳 정도 되는데 이 중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은 약 1만5000정도다. 모더나만 접종하는 의료기관은 약 100여곳이다.모더나는 6.3mL와 8.0mL 제품이 함께 공급되고 있으며 분주 시 6.3mL는 접종횟수 10명(LDS주사기 사용시 최대 12명), 8.0mL는 접종횟수 15명(LDS주사기 사용시 최대 16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 부스터샷을 접종할 때는 절반 용량(0.25mL)으로 시행해야 한다.다만 모더나는 유통기한이 30일 정도로 짧은 편이라서 폐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이다.예방접종추진단은 하루 15건 미만의 모더나 백신 접종 의료기관 명단을 지자체에 공유하며, 자진 취소를 권고하고 있다. 일선 보건소는 위탁의료기관 자진 취소 의료기관을 제외한 후 모더나 백신 참여 위탁 의료기관 축소 운영을 안내하고 있다.예방접종추진단은 "모더나 참여를 해제하면 대국민 예약과 SNS 잔여백신 예약은 불가하지만 예비명단을 이용한 잔여백신 예약과 접종력 등록은 가능하다"라며 "보건소는 중단예정 위탁의료기관의 모더나 참여백신을 해제해 신규 예약 유입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또 "중단예정 위탁 의료기관은 예비명단 및 기존 예약자 접종을 통해 갖고 있는 모더나 백신을 최대한 소진해야 하고 잔여물량은 보건소로 반납해야 한다"라며 "보건소는 다른 위탁의료기관으로 모더나 백신을 전달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2-03-03 12:12:06정책

노바백스 백신 병의원 약 1만3000곳 신청...접종교육 이수 필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를 접종하겠다고 나선 의료기관이 1만2980곳으로 나타났다.다섯번째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이하 뉴백소비드)' 현장 투입 시기가 임박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병의원의 77.6%가 '뉴백소비드' 접종을 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2월 중순 노바백스 백신 본격 공급을 앞두고 백신 희망 위탁의료기관 수요조사를 실시, 1만2980곳의 병의원이 신청했다. 신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병의원만 가능하다.19일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위탁의료기관 숫자는 1만6718곳. 이 중 81%인 1만3552곳은 의원이다. 노바백스 백신 신청을 한 의료기관은 24일 기준 예방접종센터 한 곳을 포함해 총 1만2980곳으로 이 중 의원급이 1만1888곳이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123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2656곳, 부산 970곳, 경상남도 829곳 순이다. 세종시는 신청 기관 숫자가 95곳으로 가장 적었다.신청을 했다고 해서 노바백스 백신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각 보건소는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개시 전까지 시군구별 미접종자 현황에 따라 배정된 위탁의료기관 숫자만큼만 '당일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보건소는 위탁 기관을 지정 후 결과를 취합해 27일 오후까지 질병관리청으로 회신해야 한다.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에 우선 사용될 예정으로 전량 사전예약제로 접종한다. 주사기 일체형의 1인용 제제로 제공돼 잔여백신 발생은 없다. 24일 기준 백신 미접종자 숫자는 349만2898명이다. 노바백스 백신 위탁 의료기관은 사전예약 개시 전까지 꼭 노바백스 접종술기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2022-01-26 12:20:32정책

위탁 의료기관의 코로나19‧독감 예방접종 만상

메디칼타임즈=신광철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없던 2020년 10월에는 독감접종이라도 하려는 인파로 병원들마다 북적이던 것이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독감접종 수요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백신을 구할 수가 없어서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 하지만, 2021년 10월은 남아도는 독감백신 재고에 시름이 깊어 가는 모습이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 독감접종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접종시기와 겹치다 보니 접종에 대한 피로감 내지 접종을 꺼리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21년 10월말 18세 이상 성인 3명 중 2명이 코로나19 접종을 마쳤을 만큼 접종량이 많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접종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들도 많았고, 그만큼 독감접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 저하와 접종기관의 피로감도 존재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에서 국민들의 참여 의지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수많은 접종을 훌륭히 이루어 낸 의료진들의 노고는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만큼 대견하다. 처음 일선 일차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이루어질 때만해도 백신에 대한 전국민의 우려와 더불어 부족한 백신 공급에 따른 문제 그리고 복잡한 행정절차 등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접종 행위는 기본이고 철저하게 온도를 유지하면서 백신을 보관해야 하는 일, 수 많은 서류작업을 포함한 행정업무, 백신갯수 뿐만이 아니라 주사기 갯수까지 매일 카운트하는 것까지 포함되었다. 더불어 부작용 발생시 대처하는 임무와 온갖 접종자 관리 그리고 민원업무도 해야했다. 하루에도 수없이 긴급이라는 앞글자가 붙은 공문을 포함한 문서들이 쉬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는 바람에 가뜩이나 접종으로 정신이 없는 의료진들은 숨을 쉴 기회조차 어려웠다. 10월이 되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의 서로 다른 코로나19 접종이 엉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대규모의 독감접종까지 덧붙여져서 현장에서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동안 수많은 영유아 예방접종을 비롯해 청소년과 성인 백신을 문제없이 수행해 낸 경험 많고 훌륭한 의료진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금번처럼 조금의 오차 허용도 없이 여러 종류의 백신을 매일같이 많이 접종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 않았나 싶다. 과거 신종플루 백신 접종 때는 단일 백신을 놓는 작업이어서 복잡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작용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많지 않았다. 더욱이 당시에는 전산업무와 행정업무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량도 현저히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지금 겪는 백신접종은 극한업무의 연속으로 접종 의료인력의 체력과 정신력은 이제 임계점에 도달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백신 접종을 하는 위탁 의료기관의 하루는? 실제 접종기관에서의 백신 업무는 이렇게 이루어진다. 맨 처음 당일 예약자를 시간별로 확인한다. 접종자가 시간에 맞추어서 오지 않거나 방문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취하고 사유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접종일 변경 등에 대한 행정적인 도움을 주는 업무도 동반한다. 접종자의 인적사항을 신분증 등을 통해서 일일히 확인하고 접종에 대한 전반적인 상항을 파악한 후 이를 개별적으로 전산확인을 한다. 접종별로 백신을 준비하고 주의사항을 비롯한 설명을 마치고 나면 접종 준비가 끝이 난다. 그리고나서야 접종이 이루어진다. 접종을 마쳤다고 모든 일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접종이 끝나고 나서도 접종 후 이상반응 등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없음이 확인이 되면 그 때서야 접종자는 귀가하게 된다. 귀가 이후에도 이상증상이나 반응 등이 발생할 경우 전화 등 온라인 상담과 직접 내원시 적절한 조치를 하고 필요시 부작용 신고까지 해야 하는 등 많은 일을 연속해서 해야 한다. 또한 접종 예약변경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행정업무와 잔여백신 문제해결 그리고 접종 전 사전문의 상담 등 하루에도 많게는 수백통의 전화를 응대하고 접종자의 전산입력을 마쳐야 하는 고단한 일들도 병행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피접종자 입장에서는 빨리 접종만 마치고 병원을 나서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접종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이유다. 그러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간혹 큰소리까지 나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말 못하는 의료진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흔하고, 소위 이야기하는 감정노동자의 열악한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에는 각기 다른 접종이 네 종류가 되는 데다가 분주 백신이고 효능과 부작용도 제각각이면서 대부분 교차접종이 안 되는 이유로 혹시나 있을 혼선에 대비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야만 했다. 백신 이름이 새겨진 서로 다른 색깔의 스티커를 접종자의 몸에 붙여서 구분 짓거나 이와 유사한 메달을 이용하기도 하고 공간을 분리 시키는 등이 그것이다. 이것으로도 안심이 안 되어서 접종할 때마다 성함을 직접 부르면서 '무슨 접종 몇차 맞지요'하고 다시 확인한 이후에 접종을 하였다. 그럼에도 방송에 오접종 사례가 나온 뒤에 일부 피접종자는 본인 접종에 대한 확인질의를 50번에서 100번 이상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유효기간 초과 백신에 대한 뉴스가 나온 뒤부터는 직접 백신 유효기간을 확인해야겠다는 분들도 있어서 매일 원내 게시판을 이용하여 금일 접종 유효기간을 게시하고 매번 설명을 해야 했다. 그 외에도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 인과성이 불분명한 사건 사고들에 대한 소개가 많이 나오면서 불안한 피접종자들 중에서는 과도한 긴장감에서 오는 미주신경성 쇼크 내지는 심장의 빈맥 등으로 현장에서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그 때마다 응급으로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매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리고 실제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 자칫 생명이 위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환자를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일도 완벽하게 수행해 내야 했다. 즉 접종을 하면서 어찌보면 하루하루가 전쟁터라고 해도 무방했다. 접종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기관들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정리하다 보니 참으로 많은 일을 해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그동안 국민건강의 최일선에는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중요한 일을 일차의료기관들이 해왔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오던 일차의료기관들이 전 세계적인 재난 앞에서 전국민 접종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 받는 상황 속에서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 동안 일차의료기관은 만성질환관리와 경증질환에 대한 지역 주치의 형태로 제한하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본 바가 있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금번과 같은 급성호흡기 감염병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 앞에서 이런 생각만이 올바른 방법일지 생각해본다면 동의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보다 나은 국민건강을 위해서 무엇이 더 유리한 방향일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도 급성호흡기질환을 잘 볼 수 있는 숙련된 일차의료기관들이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후퇴시키려 하지 말고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는 것이 선진 대한민국 의료를 만들어나가는데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11월이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 해보게 된다.
2021-11-01 05:45:50오피니언

10월말 위드코로나 준비…12세이상·임산부 접종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방역당국이 올해 4분기 코로나19 백신 종합계획과 함께 위드코로나 준비 계획을 다시한번 공식화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7일 특집 브리핑에서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완료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겠다"면서 "미접종자에 대해 접종기회를 제공하여 접종률을 높이고, 면역형성 인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그는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백신을 적극 활용해 2차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며 "접종완료율을 높임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과 사망예방 또 델타 변이 유행에 대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까지 접종대상 확대 계획과 함께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을 실시 계획도 내놨다. 특히 그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코로나19 중증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미접종이 없도록 거듭 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백신 수급난이 풀리면서 mRNA 백신의 접종간격도 단축할 예정이다. 10월 11일부터 2차 접종이 예약된 접종자들은 접종간격을 5주로, 11월 2째주 2차 접종 대상자들은 접종간격을 4주로 단축한다. 또 10월에 1차 접종자의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 접종계획도 제시했다. 앞서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위험은 높지 않아 백신접종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고려해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실제로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성인 접종률이 높아지는 경우 소아·청소년의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그로인한 소아·청소년의 질병 부담이 증가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측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 위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한다"면서 "고위험군인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접종 일정은 16~17세는 10월 5일부터 4주간 사전예약을 실시, 10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12~15세는 10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11월 1일부터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신은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으로 접종간격은 3주를 적용키로 했다. 임산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지만 자율적은 접종 결정을 권했다.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한다. 올 4분기 고위험군 추가접종 계획과 관련 급성백혈병,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 11월 1일부터 접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4월 1일, 접종을 실시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10월부터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10월 중순부터는 일선 의료기관 종사자의 추가접종도 실시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최은화 위원장은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안내문과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소아·청소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에 대한 감시, 신속한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소아·청소년의 접종은 자율로 맡겨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추가 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종사자 등 상반기 우선접종 대상이었던 고위험군 대상으로 먼저 추가 접종할 것을 권한다"면서 "면역저하자 등 기본접종으로 충분한 면역형성이 어려운 경우에는 6개월 이전이라도 추가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최근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의 중증·사망을 최소화하면서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9-27 17:03:57정책

2차도 잔여백신 허용…접종률 총력전에 개원가 대혼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기 위해 2차 백신 접종자도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면서 예방접종을 위탁하고 있는 일선 개원가는 다시 한번 혼란을 겪고 있다. 백신 접종 일정 변경을 위한 접종자의 문의 전화에 시달리는가 하면, 접종자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백신 수급 예측이 불확실해져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시스템에 다시 한번 큰 변화가 찾아온 첫 날, 일선 개원가는 변화하는 상황을 관망하면서도 늘어난 행정업무에 혼란을 겪고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자도 17일부터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SNS를 활용해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별로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즉, 2차접종 대상자는 1차로 백신을 맞은 의료기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 것. 2차접종 예약을 SNS뿐만 아니라 대기 명단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접종 일정 변경에 대한 전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자 위탁 의료기관들을 '백신 인센티브'로 직원을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Y이비인후과 원장은 "(17일) 오전부터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라며 "문의 대부분이 접종기관을 이쪽으로 옮기고 싶다거나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것인데 백신을 예약 상황에 따라 미리 받아오기 때문에 접종자가 옮겨오고 싶다고 해서 당장 받아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백신이 여유가 있으면 접종자가 어느 의원으로 옮겨가든 말든 자유롭게 받아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이래저래 접종 때문에 바쁜데 문의 전화는 계속 오고 명확한 답을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예비명단으로만 받아놓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렇다 보니 직원들이 일일이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한숨도 깊어졌다. 서울 S이비인후과 원장은 "현재까지는 1차 예약자에 한해 2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백신 수급 상황을 SNS에 실시간으로 반영하자고 직원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표정이 굳어졌다"라며 "잔여백신 업데이트도 결국 직원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서울 S내과 원장도 "잔여백신 업데이트를 비롯해 접종 일정 변경 문의 전화 응대, 그 밖의 일반 환자 응대까지 직원들이 해야 하는 행정 업무가 수시로 늘고 있다"라며 "직원 불만도 덩달아 커지는 만큼 급여 이외에 백신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백신 수급 예측 어려워...뺐고 뺏기는 전쟁 시작됐다" 백신 수급량 예측을 쉽사리 할 수 없는 것도 우려점이다. 실제 S내과에는 기존 접종을 예약했던 환자 3명이 다른 의원에서 (백신을) 맞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렇게 되면 S내과는 기존 일정을 또다시 조정해야 한다. 잔여백신 예약을 해도 환자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것도 맹점이다. 제시간에 오는 환자가 있는가 오면 예약 후 3~4시간 후에 오거나, 심지어 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화이자 백신은 한 바이알을 6시간 이내에 소진해야 하는데 오전에 2명이 있어서 미리 오픈한 상황에서 잔여백신 예약 환자를 기다렸지만 6시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하는 것. S내과 원장은 "예약 일정에 맞춰 백신을 깠는데 환자가 오지 않으면 잔여백신으로 남게 되고,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폐기가 된다"라며 "예측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손실을 예상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S이비인후과 원장 역시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비가 위탁 의료기관의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접종자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아무래도 눈치 보기가 치열해질 수 있다"라며 "일각에서는 뺐고 뺏기는 전쟁이 시작됐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2021-09-18 05:45:59병·의원

느닷없는 백신점검에 개원가 뿔났다...25개 의사회 성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선 개원가에 무리한 백신 자료 요구나 행정 검검을 시행해 의료진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급기야 서울시 25개구의사회 회장단(이하 회장단)이 1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소통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6일에는 하루만에 136만9103명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추석 전 전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선 개원가 불만은 커지고 있는 상황. 회장단에 따르면, 위탁의료기관은 백신이 부족해 일주일에도 몇 번씩 관내 보건소로 배급을 받으러 가기도 하고 백신 뿐만 아니라 주사기 부족 및 불량도 신경써야 한다. 접수 담당 직원은 질병관리청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 대한 환자 불만까지 감당하고 있다. 게다가 보건당국이 느닷없이 자율점검표 제출부터 냉장고 시간장치 체크리스트 등 행정명령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회장단은 "현재 보건당국의 소통 방식은 백신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보다 책임 전가와 다름이 없다"라며 "의료현장과 소통이 계속 부실하다면 보건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은 그만큼 어려워지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에 필요한 물품 적정 공급 ▲예약시스템 안정화 및 잔여백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적용 ▲불필요한 행정명령 재고 ▲무책임한 보도자료 자제 ▲예방접종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홍보방안 마련 ▲건강관리 위해 효과적인 방안 마련 ▲접종비 제때 지급 ▲예방접종비 국고 지원 원칙 ▲지역보건의료협의체 통해 일선 의료현장과 소통 등을 요구했다. 회장단은 "감염병 극복에서 백신 접종은 가장 결정적 요소"라며 "지역감염의 장기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극복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병 관리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021-09-17 11:05:31병·의원

AZ 잔여백신 재허용에 의료계 "심각한 우려" 표명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의협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범위 확대 적용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계획을 변경한 것을 두고 의료계가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부가 이상반응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적용범위를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한지 불과 한달만에 이를 번복, 잔여백신 접종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의사협회는 지난 11일 질병청이 발표한 '주간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보고서' 분석 결과 50세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예방접종은 타 백신에 비해 예방적 효과 대비 이상 사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국제 학술지 란셋에서도 50대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란셋에 따르면 영국, 미국, 그리고 스웨덴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50대 미만의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질병관리청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보고서 (2021. 8. 11)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서 접종 기회 부여 연령에서의 차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객관적이고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사협회와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내과의사회도 '원칙에 입각한 코로나 백신접종 정책 수립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 지침을 30대에서 50대로 기준을 올린 지 한달여 만에 다시 30대 이상 접종가능으로 지침을 변경한 질병청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내과의사회는 "혈전 관련 합병증으로 접종금지 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대 이상 희망자에 한해 접종가능하다는 질병청의 지침번복은 같은 의료인의 양심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복지부를 향해서도 "백신접종을 통한 11월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희망고문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원칙에 입각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내과의사회는 이밖에도 '접종시스템의 폐쇄성', '잔여백신 예약자의 노쇼', 'IT 시스템에 취약한 고령자에 대한 역차별' 등 잔여백신 활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과의사회는 "정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원칙만을 내세워 현재의 불편한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고 이로 인한 접종기관들의 피로감도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8-17 17:43:06병·의원

확진자 급증에 개원가도 비상...醫 "잔여백신 재량권 달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민 집단면역을 위해 잔여백신을 적극 활용하고, 접종시엔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해야 한다." 7일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위원장 염호기)는 일일 확진자수 1000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예고된 가운데, 국가 방역 및 백신 정책 개선을 담은 권고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원칙 없는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해, 우리 협회는 확진자 급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정책개선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문에는 네 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보류 권고를 비롯한 ▲백신접종과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 권고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 접종 원칙 권고 ▲공식적인 전문가 단체와 협의를 권고한 것. 의협은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 접종률이 아직 미진한 단계에서의 성급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가 증가 추세이고 야외활동과 접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더욱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 실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한 야외 마스크 미착용 권고를 철회해야 한다"면서 "낮은 백신접종률과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접종 여부와 실내외 구분 없이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은 10%, 1회차 접종 완료율은 30% 수준으로 대다수의 국민이 코로나19에 면역이 없는 상태라는 평가. 백신 접종은 감염력 및 전파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중증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에, 연령에 관계없이 만성질환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우선 시행하고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협은 "잔여백신 활용에 있어서도 의료기관에 재량권을 주어 만성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에 대한 접종을 우선 시행하도록 해야 집단면역과 고위험군 관리에 훨씬 유리하다"며 "이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전 국민 예방접종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전 국민 예방접종체계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우선 접종해야 할 것"으로 전제했다. 아울러 "환자 안전과 잔여백신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의료체계 내 위탁의료기관을 신뢰하고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끝으로 의협은 "정부의 방역지침 및 백신접종 추진 정책에 공식적인 의료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긴밀하게 상의해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7-07 12:00:59병·의원

의협 "잔여백신 접종율 높이려면 의료기관 자율권줘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협이 개원가 코로나19 잔여백신 활용방안을 놓고 "의료기관의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물론 인플루엔자 접종을 포함한 일반진료, 응급진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일선 의료현장의 경우 잔여백신 예약자 민원과 행정부담을 고려한 접종계획을 짜야한다는게 골자다. 30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의 3분기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잔여백신 활용 접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전국민 대규모 접종을 앞둔 시점에서 상반기 접종에는 일선 의료기관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던 잔여백신 활용 접종 문제가 있었다"며 "정부는 7월부터 시행되는 3분기 접종에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사용 시 발생되는 잔여백신에 대해 카카오톡, 네이버 등 SNS를 활용한 접종을 시행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시범적으로 실시된 SNS를 활용한 잔여백신 접종 방식에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에서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요청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정부는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채 3분기 접종에서도 일방적으로 잔여백신 접종 시 SNS를 활용한 우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SNS를 통한 잔여백신 접종은 ▲전국에서 등록이 가능해 의료기관 마감시까지 도착할 수 없는 대상자의 접수가 가능하게 되는 등 노쇼의 확률과 그에 따른 백신 폐기량이 늘어나며, ▲컴퓨터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지 못하는 정보 취약계층에 접종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됐던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악의적 사용자의 우선 접종문제 ▲한명이 다수 의료기관에 동시에 대기가 가능해 노쇼 발생 및 접종자 불평등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 의협은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상반기 접종보다 많은 대상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의 지역사회 감염관리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놓여 있어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휴가도 반납하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방안을 제안했다. 의협은 "잔여백신 접종은 SNS 및 위탁기관 자체 대기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1바이알 당 접종 가능 초과분에 대한 잔여백신 등록 시 SNS 및 자체 대기 리스트의 사용 모두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종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잔여백신 등록에 대한 의료기관의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어 "잔여백신 대기 등록은 실명제로 하되, 한 사람이 한곳만 가능하도록 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 자유롭게 잔여백신 접종 대기자 명단 수정‧취소 등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위탁 의료기관에서는 등록된 실명의 개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방문 시 접종을 거부하고 자체 보유 리스트의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과 대한의사협회, 위탁의료기관은 상호 신뢰의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30 18:04:22병·의원

"공문에 깔려 죽겠다" 백신 오접종 비난 억울한 개원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이어지며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일선 개원의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접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적어도 접종 대상과 용량, 잔여백신 등록 등 명확한 지침 마련이 급선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것.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 중인 모습.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백신 용량 등을 혼동해 오접종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접종 개원가 속내는 다르다. 민간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접종 관련 공문을 수시로 받고 있지만, 하루에 많게는 십여회씩 메일링이 오는데다 내용 자체도 방대해 정작 필수적인 백신별 접종 용량 기준, 잔여백신 접종 등록 등에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집계한 오접종 사례는, 14일 기준 총 1,479만 건 중 105건으로 집계됐다. 백신별 접종 대상자를 비롯한 시기, 용량 등을 혼동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105건 중 90건이 접종 대상자 오접종이었다.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 발생을 우려해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들 연령에 접종을 시행했다. 이 밖에 10건이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을 예정 일정보다 일찍 접종한 사례였으며, 5건이 접종 용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 부주의 문제였다. 이에 추진단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접수를 비롯한 예진, 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 접종 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긴급 안내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접종 개원가에선 코로나 백신 오접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방대한 공문 확인 어려워"…얀센 백신 접종용량 오류 문제 인지 보건당국이 매일 수차례씩 보내오는 백신 접종 공문에 명확한 기준이 잡혀있지 않은데다, 접종 용량이나 잔여백신 접종 입력 등에 지침을 확실히 하지 않아 오해가 생길수 밖에 없다는 지적. 백신 접종에 참여한 서울 소재 S이비인후과 원장은 "코로나 백신 공문은 한 번 올 때마다 페이지 분량이 아니라 최소 '권' 수준으로 보내온다"며 "어떤 날에는 공문을 십여 차례 보내온 경우도 있었다. 공문을 다 읽으려면 밤잠 못자가며 읽어야할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 공문을 일일이 다 확인하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백신 접종에 환자 진료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도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공문에 백신과 관련해 모든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접종 위탁의료기관들의 문의가 많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려야 한다는 것. 이를 테면, 백신 접종 정량이 0.5CC라는 점과, 잔여백신의 경우엔 추가 접종 등록이 몇 회까지 가능한지 등이다. 접종 용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 부주의 문제가 불거진 것도, 지침 기준상의 문제가 지적된다. 위탁의료기관 한 내과 전문의는 "얀센 백신의 경우엔 한 바이얼에 약 3CC에 못미친게 들어가 있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로 놓다보니 6명까지 접종하게 되는 것인데 여기서 자칫하다간 오접종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접종비 문제도 걸려있지만, 조금 적게 뽑고 잔량을 모아서 7명분을 만든다고 해도 추가접종 입력이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설명해줘야 지금과 같은 오해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의 지침과 관련해 문의사항이 생겨도, 민원 폭주 탓인지 관할 보건소에 전화 연결이 어려운 모양새다. 그는 "보건소도 민원 때문에 감당이 안되는 수준인 것 같다"며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관련 문제로 답답한 경우가 많다. 하루종일 연락해도 전화를 안 받는 경우가 태반인데 직접 가야만 담당자를 만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1-06-18 12:00:58병·의원

"빗발치는 백신민원 못 견디겠다" 개원가 직원들 사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백신이 부족해서 그러는데, 얀센으로 놔드려도 될까요?"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접종 개원가로 불똥이 번지고 있다. 일선 개원가에선 이번주 물량부족을 우려해 백신접종을 한 주 앞당겨 진행했거나, 얀센 잔여백신을 활용하는 등 민원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얀센 백신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접종 개원가가 민원 대란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1차)이 오는 19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비축해놓은 물량이 부족한데다 정부의 백신 추가 도입계획까지 불투명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 실제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예약자는 약 552만명이었지만 가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은 약 501만회분. 결국 현재 비축한 백신 물량 대비 50만건이 초과 예약분으로 잡힌 셈이었다. 이에 방역당국은 앞으로 잔여백신의 경우, 예비명단를 이용하지 말고 18, 19일 예약분을 앞당겨 접종하거나 얀센 잔여백신을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려놓은 상황이다. 실제로 접종 개원가에선 백신 물량 부족 문제를 호소하면서, 보건당국의 구체적인 대책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서울 소재 A이비인후과 원장은 "이번주 백신 물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라면서 "대란을 우려해 이번 주 예약분을 지난 주로 많이 앞당겨 접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약 일정을 한 주 앞당기다 보니 당연히 잔여백신 등록도 거의 할 수가 없었다"며 "주변 많은 의원들만 봐도 벌써부터 물량 부족을 걱정한다. 정부 대책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 문의부터 일정 조율까지 다양한 민원이 빗발친다. 이러한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의료진의 가족과, 예방접종 교육 동영상을 보고 수료증을 받은 임시 아르바이트 직원까지 동원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는 것. 또 정상적인 병원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접종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가운데, 직원들은 업무과다를 토로하면서 사표를 내는 경우도 다반사. 사진: 얀센 백신을 접종 중인 모습. 위탁의료기관 한 원장은 "모든 민원이 일선 병의원으로 몰릴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놔서 직원들도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다"면서 "지금은 다른 업무보다 전화받고 상담하는게 힘들어서 직원들 눈치까지 살핀다. 그 와중에 잔여백신을 맞겠다고 무작정 찾아와서 기다리는 인원도 다 받아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얀센 잔여백신 최대한 활용' 지침에 문제도…하반기 2차접종 대란 우려 보건당국이 물량 부족에 해법으로 제시한 백신 교차 접종에도 불만은 나온다. 서울 B내과 원장은 "차이는 있겠지만 백신 물량을 20% 정도 적게 지급받은 의원들이 대다수"라면서 "추가 백신 공급 지침도 나오지 않는데다 당장 이번 주말이면 접종 물량이 모두 동나서 민원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부족한 물량에 얀센 잔여백신도 같이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 큰 문제를 간과한 것 같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알고 온 인원에게, 갑자기 얀센 백신으로 바꿔 놔준다고 하면 누가 가만히 수긍하겠나"고 되물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정확히 알려야 하는데 쉬쉬하는 상황이다보니 결국 모든 민원은 접종 개원가가 고스란히 떠안는다"며 "현재 접종 개원가는 하루에도 백신 접종부터 일정 조율까지 수십통의 민원 전화를 다받아 내고 있는터라 직원들 모두가 버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1차 접종 이후, 하반기 2차 접종에는 불안정한 백신 수급 문제로 인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고한성 공보이사는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당 10명이 기본인데, 잔여백신 등록자가 1차로 맞아버리면 8월에 예약이 자동으로 된다"며 "그때는 지금보다 1.2배 가량의 백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접종때는 잔여백신 개념이 없어질 수도 있다. 백신 수급 불안정한데 최대한 뽑아쓰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이용해 1바이알당 12회가 기정사실화된 이유"이라면서 "지금도 관할 보건소에 수 차례씩 방문 수령을 해야 하는 바쁜 상황인데 정부가 1cc LDS 주사기 보급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1-06-15 06:00:56병·의원

접종일정부터 주사기 수령까지 모두 떠맡는 개원가 ‘분통’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백신 물량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 개원가에서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접종에 참여한 위탁의료기관들은 보건당국이 내놓은 지침에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해결책으로 제시한 잔여백신 예약 일정을 조정하거나,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관할 보건소에 수령해오는 일까지 모든 행정업무를 위탁의료기관에 떠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위탁의료기관 내 모습.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1차)이 오는 19일 종료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백신 수급 문제로 혼란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백신 예약률은 급증했지만 7월까지 백신 추가 도입 계획이 불투명한데다 비축 물량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당장 18~19일 예약분은 접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는 상황. 희귀 혈전증 이슈 등 이상반응 문제가 일었던 접종 초기와는 달리, 60∼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률이 80%를 넘기면서 일종의 백신 대란을 예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저녁 온라인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한 간담회'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개원의협의회 등 실무 담당자들이 자리해 위탁의료기관 사전예약 및 잔여백신 접종 관련 협조사항을 의논했다. 여기서도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백신 접종 예약건수와, 비축 물량에는 약 10%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예약자는 약 552만명이었지만 가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은 약 501만회분. 결국 현재 비축한 백신 물량 대비 50만건이 초과 예약분으로 잡힌 셈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앞으로 잔여백신의 경우, 예비명단를 이용하지 말고 18, 19일 예약분을 앞당겨 접종하거나, 얀센 잔여백신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강구했다는 게 의료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끝마치는 얀센 백신의 경우도, 잔여량이 발생한다면 해당 고령층에는 본인 동의시 접종을 요청한 것. 얀센 백신은 예비군 및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첫 접종에 들어간 상황이다.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위탁의료기관 한 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당장 다음주 접종에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이 불가능한 예약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접종만으로도 힘든 상황인데 하반기 백신 수급 상황조차 모르는데다 정부 지침까지 시시각각 바뀌니 갈피를 못잡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지침대로 사전 예약자들의 일정을 조정하려면 일일이 전화를 다 돌려야 한다. 이로 인한 민원 처리도 결국은 의원이 다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또한 최대 12명까지 접종이 가능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활용하는 방안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0만회분 차이는 최소잔여형 주사기 사용에 따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현재 해당 디바이스를 받기 위해선 관할 보건소에 주마다 수 차례씩 방문 수령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부터 일정조율, 전화 민원 처리,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령까지 모든 업무를 접종 개원가에 떠미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브리핑을 통해 "모든 의료기관의 잔여량이 예약자에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어서 미접종자에세 별도 안내를 하고 일정도 신속히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06-11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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